“홍어 운운 처벌해야” 허지웅, 일베와 설전 벌여

입력 2014-12-29 10:23

방송인 허지웅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와 거침없는 논쟁중이다.

영화 ‘국제시장’ 평론 후 쏟아진 일베의 비방 글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로 “나치 같은 놈들 때문에 별걸 다 인증하네, 광주에서 태어나 한살 때 서울가서 반원국민학교 경원중학교 서울고 다니다 광주 전학가서 고려고 졸업하고 다시 서울로 대학 진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며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씨는 최근 영화 국제시장을 비판하면서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라며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일베는 “영화 ‘변호인’은 옹호하면서 국제시장은 비판한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