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부 조작 6억 챙긴 파주시 청소용역업체 덜미

입력 2014-12-29 10:44
출근부를 조작해 2년간 시 보조금을 6억여 원을 타낸 청소용역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9일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사기)로 H업체 대표 김모(43)씨를 구속하고 오모(45) 과장 등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업체 본사 직원 등 12명이 미화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해 모두 5억7800여만 원의 보조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출근 명단에 올라간 12명 중 7명은 단 한 차례도 파주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파주시에서 용역비를 전액 지원받아 운정신도시 가로 청소를 했다. 그러나 시에서는 2012년 계약을 체결해 용역을 맡긴이래 감사를 실시하거나 명단을 제대로 확인한 적이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적발한 내용을 시 당국에 통보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