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호반메트로큐브, 2년 연속 가장 비싼 상가

입력 2014-12-29 10:11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가 국세청 기준시가로 전국에서 2년 연속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메트로큐브의 ㎡당 기준시가는 1919만4000원이다.

서울 강남의 호화 오피스텔인 청담동 피엔폴루스가 ㎡당 499만1000원으로 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를 유지했다.

국세청은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29일 고시했다. 기준시가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돼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 양도소득세 산정 시 활용되고,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데에 사용된다.

고시대상은 오피스텔이 42만671호로 전년보다 9.19% 늘었고, 상업용 건물은 49만949호로 전년보다 2.96% 증가했다. 고시대상의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0.62% 오른 반면, 상업용 건물은 평균 0.14%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 순위는 호반메트로큐브에 이어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537만4000원),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462만3000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이 각각 2, 3, 4위를 기록해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

오피스텔 순위는 피엔폴루스에 이어 같은 청담동에 위치한 네이처 포엠(459만8000원)과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1000원)가 2, 3위를 유지했고, 봉천동의 IPTOWER(417만3000원)도 4위를 유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기준시가가 매겨진 잠실의 잠실동렉스빌2차(416만9000원)와 역삼동 K타워 오피스텔(414만8000원)은 5, 6위로 신규 진입했다.

동(棟) 전체의 기준시가 총액으로는 상가의 경우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21만3318㎡, 5171억원)가 가장 많았고, 양재동 하이브랜드(13만4618㎡, 3217억원), 경기 성남 분당의 유스페이스1(13만6466㎡, 2956억원)가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경기도 분당의 분당두산위브파빌리온(18만3998㎡, 4001억원), 부산 해운대 아델리스(15만8797㎡, 3649억원), 분당 코오롱트리폴리스(22만6007㎡, 3284억원) 등의 순이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