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3명은 박성범·이경화씨와 유아 박유나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가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기 위해 2개월 전에 출국한 것으로 주변 지인이 전했다. 이들이 항공기에 탑승한 것은 귀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으로 추정됐다.
이날 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실종된 가운데 이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최소 3명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트위터에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교신 두절·실종 사건 관련 아래와 같이 알려드린다”며 “인도네시아 당국 등을 통해 최소 3인의 우리 국민(3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 유아 1명) 탑승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에어아시아는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가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국이 현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는 교신이 두절되기 전 ‘기상악화’로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실종 에어아시아 한국인 탑승객 3명 신원은?…일가족 추정
입력 2014-12-28 15:22 수정 2014-12-28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