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불러일으킨 1990년대의 향수가 음원차트로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선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공연의 리허설과 본공연이 그려졌다. 방송에는 ‘토토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10개 팀 중 터보, 김현정, S.E.S의 무대만 공개됐지만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터보의 노래는 28일 오후 2시 기준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러브 이즈(Love Is...)’는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화이트 러브(White Love)’는 엠넷 실시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방송에서 나오지 않은 ‘회상’, ‘나 어릴 적 꿈’, ‘검은 고양이’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걸그룹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은 네이버 뮤직에서 1위에 올랐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멍’, 지누션의 ‘말해줘’ 등도 차트를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7팀의 무대가 남아있는 만큼 음원차트에 불어온 ‘90년대 열풍’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토토가’ 특집으로 전국기준 19.8%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보이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건모·쿨·지누션·엄정화·소찬휘·조성모·이정현 등이 출연하는 ‘토토가’ 두 번째 이야기는 내년 1월 3일 공개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백투더 1990’… 터보, ‘토토가’ 열풍 타고 음원차트 점령
입력 2014-12-28 15:03 수정 2014-12-2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