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한도쿄교회, 김규동 목사 사태 경과 설명…한·일 교회에 사과

입력 2014-12-28 14:56 수정 2014-12-31 17:20

일본 요한도쿄교회가 김규동 목사와의 관계를 마무리했다.

요한도쿄교회는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처리 과정을 설명했다. 사과문에는 건전한 교회 운영을 다짐하는 6개의 결의안도 포함됐다.

김규동 목사는 성희롱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 상습 폭력 등으로 지난 9월 사임의사를 밝혔다.

요한도쿄교회는 사과문에서 김 목사의 행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또 해임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임원의 과반이 김 목사를 지지하는 인사들이어서 해임에 필요한 의결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요한도쿄교회는 교회 내에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면 김 목사와 선을 긋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0월 10일 김규동 목사 개인 명의의 재산을 환수하는 조건으로 비용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또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 일본 교회, 한국 교회의 모든 분들 앞에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고 신속하게 안정돼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일본 땅에 세워져가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개항의 교회 결의를 적시했다. 결의안은 △일본과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단체에 상처와 피해를 준 데 대해 사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할 것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통감하고 복음주의 신학와 정신에 서서 성경의 확고한 진리에 따라 살도록 최선, 교회 구조 개선 △일본과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적극 협력 △참 목자의 자세로 일본 선교에 임할 것 △교회의 운영을 모든 성도에게 공개 등이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

원래 제목은 ‘일본요한교회 김규동 목사 ‘성추행’ 사태 마무리’였습니다. 요한도쿄교회가 김규동 목사와 결별했다는 뜻으로 ‘마무리’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목과 해당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다음은 교회 결의안 전문.

2014년 9월 11일 요한교회연합 당회장 김규동 목사가 성적 부도덕 행위와 신체적 피해를 가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자신의 잘못과 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종교법인 요한도쿄교회(이하 법인)의 대표를 정식으로 사임했습니다.

사임에 이르기까지의 경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김 목사는 수년 동안 교역자, 교직자, 평신도에 대해 성희롱 행위를 한 사실이 법인 내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간부와 친족만으로 재정관리를 불투명하게 했고, 상습적인 폭력 행위가 있었다는 점도 판명되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법인의 규칙으로 정한 대표 해임 사유

제15조 (2) 직무상의 의무를 분명히 위반한 경우

제15조 (3) 대표답지 않은 행위가 있었을 경우

에 해당합니다. 당시 임원 중 한명이었던 임동호 현 대표대리는 김 목사를 대표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인의 규칙 상 대표의 해임은 책임 이사회 정원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임원의 설득을 시도했지만 의결에 필요한 동의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의 이사회는 과반이 김 목사의 아내와 김 목사를 지지하는 임원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김 목사를 해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김 목사가 스스로 대표를 사임하도록 대화를 했습니다. 그 결과 김 목사가 퇴직금 지급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였기 때문에 김 목사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아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김 목사는 8월 22일 성도 앞에서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법인의 사임서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방 교역자에게 교회 시설에서 나가라고 하거나, 도쿄의 성도와 가진 회의에서 성희롱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교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의 안정화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김 목사와 사임 합의안에 서명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 합의서에 따라 10월 10일 김 목사에게 퇴직금을 지급했습니다.

요한교회연합은 이 사건의 피해자들과 일본 교회와 한국 교회의 모든 분들에게 사과합니다.

이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고, 신속하게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일본 땅에 세워져가는 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요한교회연합의 결의를 밝힙니다.

첫째, 이번 사건에 대해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깊게 사과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단체에 상처와 피해를 준 것을 사과합니다.

둘째,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교회를 대표해 사죄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통감하고 개혁적인 복음주의 신학과 정신에 입각, 성경의 확고한 진리에 따라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회의 리더십, 일본 교회, 한국 교회 등과의 관계, 선교사들과의 교제, 선교 사역, 교회의 구조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일본과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참 목자의 자세로 일본 선교에 임하겠습니다.

여섯째, 극히 일부의 사람에 의해 비밀리에 행해지던 교회의 운영을 모든 성도에게 공개하고, 교인 총의에 의한 건전한 교회 운영을 실시하겠습니다.

요한교회연합을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일본과 한국 교회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지속적으로 요한교회연합이 일본 선교와 세계 선교에 사용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종교법인 요한도쿄교회

대표 대리 임동호

책임임원 일동

2014年9月11日、ヨハン敎會連合の堂會長である金圭東牧師(以下、前代表といいます)は、性的不道德行爲と身?的被害を加えた一連の事件に對して、自分の過ちと罪に對する責任を認め、宗敎法人ヨハン東京キリスト敎會(以下、當法人といいます)の代表役員を正式に辭任いたしました。

辭任に至るまでの?緯に關してご說明いたします。前代表は、長年にわたり敎職者、元敎職者、信徒に對してセクハラ行爲を行っていたことが、當法人內部調査委員會の調査にて明らかになりました。それ以外にも、一部の幹部と親族のみで行う不透明な財政管理、また、前代表による常習的な暴力行爲が行われていることも判明しました。

これらの行爲は、當法人の規則で定める代表役員解任事由

第15條(2)職務上の義務に明らかに違反した場合

第15條(3)代表役員たるにふさわしくない行爲があった場合

に該當し、當法人の當時の責任役員の一人であった、現代表の林東琥は、前代表を代表役員から解任すべきと判斷致しました。しかし、當宗敎法人の規則上、代表役員の解任には、責任役員會において定數の3分の2以上の議決がまず必要でした。よって、他の責任役員の說得を試みましたが、議決に必要な數の同意を得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當時の責任役員會は、前代表の妻、及び、前代表を支持する役員で過半數を占められていたためでした。

そのため解任ができないと判斷し、前代表自らが代表を辭任してもらうべく、話し合いをもったところ、前代表から、具體的な退職金の金額の提示をはじめとする、いくつかの辭任條件が提示されました。

解任事由に該?する行爲を行っているため、前代表へ退職金は支拂うべきではないと考えました。しかし、その當時、前代表は、8月22日に信徒の前で謝罪したにもかかわらず、その後も、公式には宗敎法人の辭任屆には署名しておらずその職にとどまっておりました。更に、地方の敎職者に對して敎會施設から出ていくよう?え、あるいは、東京の信徒との會合の場で、セクハラ行爲は行っていないと前言を飜して自らの潔白を主張しはじめ、敎會が混亂に陷っていました。

何よりも信徒の信仰生活の安定化、一刻も早い事態の收束を進めるためには、前代表の辭任條件を盛り?んだ合意案への調印は不可欠であると判斷して、合意書に調印し、この合意書に基づき10月10日に前代表への退職金の支拂いを行いました。

ヨハン敎會連合はこの事件による被害者の方?と日本敎會および韓國敎會のすべての方?の前で深い謝罪の言葉を申し上げます。

この事態が早急に收束され速やかに安定し、繼續的に神の國が日本の地に建てられていくことを切に願いながら、次のようにヨハン敎會連合の決意を明らかにします。

第一に、今回の事件に對して三位一體の主の前で深い謝罪の意を表します。日本と韓國の福音主義敎會と團體に對して傷と被害を與えたことに謝罪します。

第二に、この事件による被害者の方?に敎會を代表して謝罪し、癒しと回復のためにすべての努力を盡くします。

第三に、私たちは敎會の名譽を失墜させたことの責任を痛感し、改革しようと福音主義の神學と精神に立って、聖書の確固たる眞理に從って生きるように最善を盡くします。敎會のリ-ダ-シップ、日本敎會、韓國敎會との關係、宣敎師の方?との交わり、宣敎の?き、敎會の構造などに關して、改善するように最善を盡くします。

第四に、日本と韓國の福音主義敎會の指導を謙虛に受け入れ、これからも積極的に協力します。

第五に、イエス キリストの十字架の死と復活の福音を傳え、イエス樣の弟子たちを養育し、眞の牧者の姿勢で日本宣敎に臨みます。

第六に、ごく一部の人により、秘密裏に行われていた敎會の運營を信徒全ての前に公にし、信徒總意による健全な敎會運營を行っていきます。ヨハン敎會連合を愛して下さり、祈ってくださっている日本と韓國敎會の全ての方?に心から感謝を申し上げ、持續的にヨハン敎會連合が日本宣敎と世界宣敎に用いられるようにお祈りをお願いいたします。

宗敎法人ヨハン東京キリスト敎會

代表役員代務者 林東琥

責任役員一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