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청주시의 양돈농가 2곳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 지난 3일 진천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이후 충북도내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농가가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만 5곳이다.
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상당구 미원면의 양돈농가 2곳의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구제역 유형은 ‘O형’이다.
돼지 1100여마리를 사육하는 북이면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27일 2마리의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대책본부는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와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98마리를 살처분했다.
15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미원면의 한 양돈농가도 같은 날 12마리의 돼지가 수포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대책본부는 일단 12마리를 살처분한 뒤 예찰을 강화했으며, 두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를 이동제한 조처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만79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충북 2개 농장 구제역 확진, 구제역 17개 농가로 확산
입력 2014-12-28 14:07 수정 2014-12-2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