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숙소 무단이탈과 안마 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세븐(30·본명 최동욱)이 전역했다.
세븐의 전역은 이같은 ‘물의’ 때문에 영창을 갔다와 10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포천 8사단 위병소를 나선 세븐은 한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온 150여명의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된 연기자 박한별과의 결별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세븐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돌격”이라는 구호로 거수경례를 하고 “안녕하십니까, 최동욱입다”라며 소개한 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불미스러웠던’ 일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세븐은 “작년 입대 초에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부대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 이 자리를 빌려 그 당시 제가 잘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사과와 함께 약간의 억울함도 내비쳤다.
이어 “큰일을 겪고 난 뒤 약 1년 반 동안 쉽지만은 않았다”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어준 팬, 전우, 간부들이 있었기에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제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나 감사드리고,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앞으로 하루하루 더 성실히 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한편, 이날 팬들과의 만남을 마친 세븐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차량을 이용해 집으로 이동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전역신고 세븐 “복무 중 물의 죄송”… 박한별과 결별설엔 “…”
입력 2014-12-28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