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28일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보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며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에서 두 번의 도전으로 조금 얻은 이름이 있다 하여 그걸 앞세워 더 큰 것을 도모하는 것은 과분한 것”이라며 “아직 당을 이끌만한 지혜와 내공이 준비돼 있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비노(노무현) 진영에서 대표주자로 지원하는 김 전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당대표 경선은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선두 각축을 벌이는 ‘빅 2’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부겸..."대구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
입력 2014-12-2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