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고리원전 사고 가스 누출 지점은 질소 밸브

입력 2014-12-27 17:53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27일 오후 2시부터 신고리원전 3호기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가스 누출 지점이 질소 밸브인 것을 확인했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난 보조건물 밸브룸(30㎡) 안에서 질소가 이동하는 배관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며, 밸브 부위에서 미세하게 가스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밸브에 균열이 생긴 것인지, 밸브 이음새 부분이 벌어진 것인지, 밸브 시공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등은 현장감식에선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밸브룸은 수시로 배관 공사 등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사고로 사망한 건설 협력업체 직원 등 3명은 사고 당시 일상적인 현장 순찰을 위해 밸브룸으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질소 밸브를 해체 후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