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현장에서 폰카 찍기 바쁜 일본인들 경악

입력 2014-12-27 17:52 수정 2014-12-27 18:09
사진=가생이닷컴

최근 일본 도쿄 도심 신주쿠 지하철역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주변에 있던 일본인들이 휴대전화로 사진 찍기에 몰두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가생이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26분쯤 도쿄 야마노테선 신주쿠 역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 투신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일본인 대다수가 선로에 떨어진 요청을 구조하거나 상태 확인은커녕 현장사진을 찍는데 몰두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민들은 투신자와의 충돌로 금이 간 열차의 유리창과 쓰러진 시신의 처참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남성은 심지어 웃으며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일본 언론과 중국 봉황망 등 외신을 통해서도 전파됐다.

네티즌들은 “참 일본스럽다” “원숭이 무리들입니다. 한국에도 자생하는 무리 있습니다.” “한국도 별로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더 심하단걸 모르시나. 한국언론 보도 못하고 잘려나가는 사회현상 얼마나 많은가” 등의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