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가생이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26분쯤 도쿄 야마노테선 신주쿠 역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 투신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일본인 대다수가 선로에 떨어진 요청을 구조하거나 상태 확인은커녕 현장사진을 찍는데 몰두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민들은 투신자와의 충돌로 금이 간 열차의 유리창과 쓰러진 시신의 처참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남성은 심지어 웃으며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일본 언론과 중국 봉황망 등 외신을 통해서도 전파됐다.
네티즌들은 “참 일본스럽다” “원숭이 무리들입니다. 한국에도 자생하는 무리 있습니다.” “한국도 별로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더 심하단걸 모르시나. 한국언론 보도 못하고 잘려나가는 사회현상 얼마나 많은가” 등의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