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4연승 선두 굳히기

입력 2014-12-27 17:10
프로농구 선두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의 설욕전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80-70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모비스는 24승6패를 기록, 2위 SK(22승8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려놨다.

올 시즌 우승을 놓고 겨룰 가능성이 큰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로 한 발짝 더 앞서 나갔다.

승리하면 단독 1위가 될 수 있던 3차전을 놓친 SK는 이날 4차전도 이겼다면 모비스와 공동 선두이자 올 시즌 첫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나 다시 고배를 들고 말았다.

3쿼터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초반 갈렸다.

58-55로 들어선 4쿼터에서 모비스는 양동근의 어시스트를 받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2점으로 마무리하는 플레이가 연속으로 2차례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SK의 공격이 잇달아 불발한 사이 모비스는 양동근이 속공에 이은 득점과 라틀리프, 문태영의 2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른 데 힘입어 종료 5분9초 전 71-61로 달아났다.

SK는 박상오의 가로채기로 얻은 공격권을 박승리의 2점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박상오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종료 2분55초 전 68-73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양동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종료 1분50초 전 78-68로 10점 차 리드를 되찾으며 승리를 굳혔다.

양동근은 15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라틀리프도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모두 23점을 넣고 9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