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준호 준위 모교에 동상 건립

입력 2014-12-27 17:00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된 승조원 구조 작업 중 사망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그의 모교에 세워졌다.

해군은 27일 한 준위의 동상이 그의 모교인 서울 강남구 개포로 도전기공고 정문 앞 공원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동상은 한 준위가 천안함 46용사가 있는 바닷속을 가리키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날 총동문회가 주관한 제막식에는 한 준위의 유가족과 총동문회 관계자, 학교 관계자 및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동상 건립비용은 수도전기공고 총동문회가 모금을 벌여 비용의 절반을 마련했고, 나머지는 건립 취지에 공감한 강남구청이 부담했다.

해군은 지난 2011년 경남 진해 해양공원에 한 준위의 동상을 세운 바 있다.

한 준위는 천안함 폭침 나흘 뒤인 2010년 3월30일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을 하던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