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서 50대 여성에 황산 뿌리고 달아나

입력 2014-12-27 16:35 수정 2014-12-27 16:38
방송화면 캡처

서울 강동구의 고시원에서 한 남성이 50대 여성에게 황산을 뿌리고 달아났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새벽 2시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고시원 3층에서 한 남성이 우유갑에 든 황산을 정모(54·여)씨에게 뿌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정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이 채무 관계로 다툼을 벌이다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해 남성은 돈을 갚겠다고 하면서 정씨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플라스틱 우유통에 든 황산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손과 발에 화상을 입고 황산 증기로 인한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하는 등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황산을 뿌리고 곧바로 도주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