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한수원 원전 도면 유출 북한 연계설은 남 정부의 모략"

입력 2014-12-27 15:42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이 27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유출 사건 등에 대한 북한 연계설이 ‘남한 정부의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민주조선이 ‘특대형 모략극을 꾸며내려는 남조선 괴뢰패당을 단죄’라는 논평에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을 공화국과 연결시키려 발악하는 것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같은 모략 소동”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인터넷에 공개된 원전 도면은 미국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며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면 미국의 검은 마수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어 “영화제작보급사(소니)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북의 소행’으로 걸고든 미국은 우리가 공동 조사를 제안하자 황급히 거부했다”며 “미국의 모략적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