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나라가 이꼴’ 그래피티 이어 홍대 대통령 비판 전단 1만장

입력 2014-12-26 23:21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26일 오후 8시쯤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전단 1만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단에는 박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는 사진이 담겼으며 사진 위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 아래에는 ‘진짜 종북은 누구인가?’라는 문구가 적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TV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 인근에 ‘ㅈㅂㅇㄱㅎㅎ 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문구의 그래피티(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가 남겨지기도 했다. ‘ㅈㅂㅇㄱㅎㅎ’는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 초성을 번갈아 사용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