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승부조작 브로커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프로배구 선수들이 협박전화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2년여 전 스포츠 승부조작 브로커들의 활동 재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K씨 등 현역 프로배구 선수들이 승부조작 브로커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승부조작을 하지 않은 책임을 묻는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 K씨 등은 승부조작에 연관되지 않았는데도 협박전화를 받자 이를 한국배구연맹에 신고했다.
2012년 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대구지검은 형기를 마치고 나온 일부 스포츠 승부조작 브로커들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수사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2년여 전 승부조작 브로커들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또 마수 뻗치는 승부조작 브로커?… 대구지검, 활동재개 의혹 확인 중
입력 2014-12-26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