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의 증언을 담은 과거 기사를 지난 8월 취소했던 아사히신문이 26일 위안부 문제 전담취재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요시다 증언을 반영한 기사를 검증했던 제3자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며 이와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신문은 “위안부의 실상을 겸허히 마주하고 독자가 알기 쉽게 전하는 태세를 한층 강화하도록 사내 각 부문의 기자를 모아 지속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담당하는 취재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외부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듭하고 외국에 기자를 파견해 취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문에서 아사히신문 측은 “위안부가 식민지나 점령지 등 지역의 차이, 전쟁 상황의 차이 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존재했으며 모집 방식도 여러 가지”라고 전제하고서 “이런 실태를 면밀하게 취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아사히신문 위안부 관련 전담 취재팀 편성 방침 밝혀
입력 2014-12-26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