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했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민간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소니를 해킹한 이들이 세계 각지의 컴퓨터를 통해 공격했고 이 컴퓨터들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을 지목할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니 해킹 악성 소프트웨어에 한글 코드가 있다는 점도 북한에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커들이 강력한 보안장치를 갖춘 소니의 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있었다는 점은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 보안전문가들 "소니 해킹 북한 소행 근거 없어"
입력 2014-12-26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