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 벨기에 리그 떠나 일본으로… 교토 상가 FC로 이적

입력 2014-12-26 15:33 수정 2014-12-26 15:40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하던 황진성(왼쪽)이 일본 교토 상가 FC로 소속팀을 옮겼다. 사진=투비즈 제공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황진성(사진)이 벨기에 생활을 마감하고 일본 J2 교토 상가 FC로 이적한다.

황진성과 AFC 투비즈의 인연은 지난 8월말 1년 간의 계약으로 시작됐다. 무릎 부상 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황진성과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인수한 AFC 투비즈의 만남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다.

황진성은 10월초에 가졌던 데뷔전 도움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유럽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AFC 투비즈에 입단한 뒤 14경기 3골 4도움이라는 서로가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게 됐다. 또한 경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AFC 투비즈를 알리는데 공헌했다.

AFC 투비즈는 “황진성이란 좋은 선수의 재기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교토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이어 “AFC 투비즈는 한국유망주 영입, K리그와의 상생모델개발 등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황진성은 “힘든 시기에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 투비즈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FC 투비즈는 국내 스포츠마케팅-비지니스 기업인 스포티즌이 한국 기업 최초로 인수한 유럽축구 구단이다.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의 중심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이기도 하다. AFC 투비즈는 1953년에 창단됐으며, 2008~2009시즌에는 벨기에 1부 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