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조현아 사태가 가석방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

입력 2014-12-26 14:32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혜를 주는 사면과 법원칙에 따르는 가석방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분위기가 조현아 사태로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사안의 본질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법무부가 결정할 사안이므로 결정 주체는 정부이고, 실물경제를 다루는 책임 있는 곳은 역시 정부니까 정부에서 필요성을 확실히 인식해오고 그 인식 하에 우리(당)에게 제안한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기업인에 대한 사면 또는 가석방 문제와 관련, “조현아 임팩트가 강해 당분간 경제인 사면은 힘들지 않겠느냐. 당정간 협의도 없었다”며 사면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가석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