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대 혁명을 통해 총·대선을 이기자는 국민·당원들의 열망과 저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기로 했다”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총·대선 승리를 위해 분열이라는 악마와 싸우고, 좌절이라는 유령과 맞붙고, 과거의 환상을 부수는데 앞장서겠다”며 “이번 전대가 통합과 희망, 미래를 함께 녹이는 혁명적 용광로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암담한 시대상황과 대한민국의 현실에 정치가 가장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소임을 다하지 못한 야당이 그 중심에 있음을 고백한다”며 “책임있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 결심에는 성명파 30인의 빅 3 동반불출마 요구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세균 불출마의 변 "분열이라는 악마와 싸우기 위해"
입력 2014-12-26 14:19 수정 2014-12-26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