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다음카카오 ‘택시 잘 잡히는 위치’ 지도 서비스

입력 2014-12-26 14:23
서울에서 하루 중 택시 승차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이며 승차 장소는 홍대입구, 강남역, 가로수길, 선릉역(동쪽), 신림역, 건대입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택시 운행 분석 데이터셋(Dataset)’을 26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을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시가 지난 1년간 서울시내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여건을 분석한 것이다. 요일, 시간, 날씨 등 조건에 따른 도로별 택시 승차 횟수와 목적지, 공차 운행 횟수 등이 수록돼 있어 택시의 공급과 승객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이번에 제공한 데이터는 주로 법인택시 위주의 정보다.

다음카카오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빈 택시가 많이 운행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 택시 지도’를 시범 서비스한다. 스마트폰에서 다음 앱 또는 웹(m.daum.net)을 통해 ‘택시타기’를 검색하면 빈차가 많은 지역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은 낯선 장소에서도 택시 타기 좋은 위치를, 택시기사는 승객이 많은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빅데이터 분석결과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