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화보유액 4000억 달러 아래로…5년만에 최저

입력 2014-12-25 23:54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이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자국 외화보유액이 4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이 4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 중앙은행은 “지난 13~19일 총 157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현재는 3989억 달러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5116억 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이 경제 제재를 가한 데다 저유가, 루블화 폭락 등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4년 1월 769억 달러에 불과했던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은 이후 한때 5981억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