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형제와 함께하는 성탄 축하예배 열려

입력 2014-12-25 22:13
배식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좌측부터 김영진 이사장. 장상 전총리. 황용대 총회장 사진=해돋는 마을 제공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는 모습. 좌측부터 성악가 김예정 목사, 안형준건대건축대학장, 김원일 담임목사, 황용대 총회장, 김영진 이사장, 장상 전총리, 김기택 국제사랑재단상임이사. 사진=해돋는 마을 제공
설교중인 황용대 목사. (기장총회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회장)
해돋는 마을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장로가 성탄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모습.
성탄절을 맞이해 따뜻한 온정과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서울역 500여 노숙인과 함께하는 ‘해돋는마을’의 이사장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국제사랑재단(김삼환 총재, 이승영 이사장, 김영진 대표회장), 신생교회(김원일 목사)와 기장총회(황용대 NCCK 회장)은 성탄전날인 24일 오전 11시 서울역 13번 출구 신생교회에서 “2014노숙형제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설교는 황용대 목사(NCCK회장, 기장총회장)가 맡았다. 축하 메시지는 장상 목사(WCC 공동의장, 전국무총리)와 김영진 해돋는 마을이사장 겸 국제사랑재단 대표회장이 각각 맡았다.

사회는 김원일 담임목사, 감사인사는 국제사랑재단의 김기택 상임이사, 대표기도는 기장총회부총무인 이길수 목사, 헌금기도는 국제사랑재단감사인 장헌일 장로, 노숙형제와 함께 하는 구호제창은 안형준 건국대학장 등이 맡았다.

이날 황용대 회장과 장상 의장, 김원일 목사, 김영진 이사장 등은 성탄절을 축하하고 노숙형제들을 위로하기 위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 노숙인들에게 두툼한 방한복 1벌과 떡과 다과 초코파이 등을 나눠주며 예배가 끝난 후에는 순서담당자 전원이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황용대 총회장은 “아기예수님은 지구상에서 가장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시어 이 땅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요 구세주가 되어주셨다”며 “지금 서울에 우리주님이 아기예수로 오신다면 이곳 서울역광장의 해돋는 마을 노숙형제와 쪽방촌, 반지하의 무의탁 노인과 소외된 이웃들을 찿아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행사를 준비한 김영진 장로는 “올겨울은 비교적 따뜻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기상청의 예고와는 달리 갑자기 몰아친 극심한 한파로 인해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형제들, 결손가족, 조손가정 등 무의탁 노약자가 추위속에 떨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뜻있는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어느때 보다도 더욱 절실하다” 호소했다.

성탄축하 메시지를 전한 장상목사는 “우리가 오늘을 감사하고 크게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인 아기예수님을 인류와 우리 죄를 대속해주신 큰 선물을 우리 모두가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어렵고 힘든 삶을 살면서 주님께 의지하고 새 힘을 얻어 굳세게 살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노숙형제를 위로·격려하기 위해 기장총회본부, 국제사랑재단이 성금을 보내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