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 물가상승률 11% 예상

입력 2014-12-25 21:22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률을 11%로 내다봤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의 안드레이 벨로소프 경제 수석이 올해 자국 물가상승률을 약 11%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벨로소프 수석은 “올해 물가상승률은 약 11%이거나 그보다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이번 주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방 제재와 저유가,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는 지난 16~22일에만 물가상승률이 0.9% 급등해 10.4%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5년 만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금융당국은 앞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각각 9%, 9.7%로 예상한 바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