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3% “독도는 일본땅”

입력 2014-12-25 20:08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일년여 사이에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6∼16일 자국민을 300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독도의 존재를 아는 일본인은 95.1%였고 이 가운데 77.0%가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73.2%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94.5%가 독도를 안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0.7%(전체 응답자 기준 57.4%)였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인식하는 일본인은 1년 5개월 새 57.4%에서 73.2%로 15.8%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독도를 아는 일본인 가운데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은 63.7%를 차지했다.

내각부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센카쿠열도의 존재를 아는 응답자 중 “일본이 센카쿠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견해에 동조하는 응답자는 48.2%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