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한국 독립영화 기록 다시 썼다… ‘인터스텔라’도 천만 돌파

입력 2014-12-25 17:54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 사상 최대 관객을 끌어 모았다. 같은 날 ‘인터스텔라’는 1000만 관객 영화 반열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님아…’는 25일 오후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워낭소리’(2009)의 기록(293만명)을 개봉 28일 만에 넘어섰다.

‘님아…’는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만명을 돌파하며 일찍이 흥행을 예고했다. 76년간 부부로 살아온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국내 개봉된 저예산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비긴 어게인’(2013)의 기록(342만명)을 넘어설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6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25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개봉작들 중 ‘겨울왕국’(1029만명)과 ‘명량’(1761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첫날 22만명, 개봉 3일째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님아…’ ‘국제시장’ ‘호빗: 다섯 군대 전투’ 경쟁작들이 쏟아지며 흥행 열기가 한풀 꺾였으나 개봉 50일 만인 크리스마스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