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유투브 동영상은 브라질 고이아나 지역 한 동네에 있는 작은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분40여초짜리 동영상은 한 마리 개가 전력으로 구급차를 쫓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외신보도에 따라 약간 배경 설명을 하면 개 주인은 이 동네 노숙인으로 어떤 이유로 갑자기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동영상은 구급차를 따라오는 구급대원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1분여 정도를 쉴 새없이 구급차를 따라오던 개는 자신을 발견한 구급차가 차를 멈추자 약간 숨을 돌린 뒤 마치 태워달라는 표정으로 촬영 중인 운전석 앞으로 와 꼬리를 흔들어댄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구급요원이 탈 수 있도록 차문을 열어주자 개는 주저없이 차에 타는 장면에서 화면이 바뀐다.
바뀐 화면에는 구급 요원들이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에서 주인을 실은 침대내리고 병원 안으로 옮기자 개도 따라 내리며 그제서야 한도한 듯 주인 침대 밑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보도에 따르면 개 주인의 치료를 담당한 병원 관계자는 십수년 근무를 하면서도 개가 침대 밑에 머무는 경우는 처음보는 경우라며 모두들 놀랐다고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말이 없네” “그 주인이 잘못됐으면 개가 너무 불쌍할 것같아요” “눈물이 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