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근로자들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편지가 46년 만에 다시 전해진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오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파독 51주년 기념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감사 송년회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의 감사편지를 파독 근로자들에게 전달한다.
박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가 이역만리 독일로 간 것은 가난한 조국을 구하기 위한 헌신이었고 조국근대화를 이루는 희망의 불씨였다”고 썼다.
이어 “국민소득 80달러의 가난한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과 경제대국으로 이끈 산업화의 주인공이자 우리의 어버이며 형제자매로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고 썼다.
박 대통령은 또 “파독 근로자들의 열정은 독일 정부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고 지금까지 한국과 독일을 이어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국이 어려울 때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파독 근로자들을 대한민국과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독 근로자들은 1968년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격려편지를 받은 지 46년 만에 딸인 박 대통령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6년만에 파독근로자에 대통령의 감사편지 전달된다
입력 2014-12-25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