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면 좋고 안줘도 좋다” “천정에 매달린 전구는 ‘장식등’”
북한에서 열악한 명절 배급과 전력 공급 부족을 비꼬는 신종 은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5일 보도했다.
FRA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명절 공급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에 한해 배급을 조금 주는 외에 별로 없었다”며 “사람들이 ‘주면 좋고 안줘도 좋다’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대한다”고 전했다.
또 열악한 전력공급에 대해 “요즘 평일에는 전깃불이 아예 오지 않고 행사 당일에만 한 시간 정도 공급된다”며 “이젠 사람들은 국가 전기가 아니라 태양을 믿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사람들은 텔레비전 냉장고 조명 등 전자제품은 모두 태양열 배터리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정에 달린 전구는 장식등'-열악한 북한 전력 사정 비꼬는 은어
입력 2014-12-25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