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 보낸 성탄 인사 “방한 기쁨 생생해”

입력 2014-12-25 11:07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인들에게 성탄 인사를 보냈다.

교황의 방한 행사의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24일 교황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교황은 “친애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성탄 인사를 전한다”며 “지난 8월 한국 방문에서의 기쁨과 감사함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장엄했던 시복식 미사와 젊은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순간이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세상을 비춘 밝은 빛이 언제나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교황이다. 4박 5일의 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세월호 유가족과 약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교황이 특정 국가를 위해 성탄 메시지를 발표한 건 이례적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