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특히 김 비서는 전날 만남에서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어제 개성공단에서 만난 김 비서에게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설명하자 김 비서가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김정은 체제가 3년이 지나 자신감이 붙으면서 국면 전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는 북측도 좀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 김 비서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양건 5.24조치,금강산관광 "대통로 만들자"...관계개선 신호탄?
입력 2014-12-25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