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8척이 붙잡혔다.
24일 해양경비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목포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해 인천, 제주서의 대형함정과 헬기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 대원들이 전날부터 신안군 흑산도와 가거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8척을 나포했다.
대원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신안군 홍도 서쪽 해상에서 학꽁치 405㎏을 잡은 중국선적 98t 쌍타망어선 노영어 71230호 등 무허가 중국어선 4척을 검거, 목포항으로 압송했다.
이날 7시 30분쯤 가거도 남서쪽 해상에서도 조기 등 어획물 17.51t을 축소 기재한 중국선적 158t 쌍타망어선 요와어 55161호 등 4척을 제한 조건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목포안전본부 관계자는 “수온이 내려가면서 점차 목포해역으로 남하하는 어군을 따라 이동한 중국어선들이 야간이나 기상불량을 틈타 무리지어 배타적 경제수역 내·외측을 오가며 불법 조업 후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성탄절 앞두고 서해바다 불법 중국어선 8척 나포
입력 2014-12-24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