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깜짝 선물의 정석 항공사… 올해는 빈곤국 찾아 감동

입력 2014-12-24 17:43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기분 좋게 합니다. 깜짝 선물이라면 더욱 설레겠죠?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의 ‘리얼타임 기빙(real-time giving)’ 이벤트는 깜짝 선물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웨스트젯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리얼타임 기빙,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선물을 주는 행사였습니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연말 공항에 이벤트존을 꾸며놓고 탑승객 250명에게 무슨 선물을 받고 싶으냐고 물어봤습니다. 사람들은 산타에게 자연스럽게 답하네요. 웨스트젯은 탑승객들이 원하는 선물을 메모했습니다.

그리고는 탑승객이 도착지에 오기 전 원하는 선물을 모두 사놓았습니다. 탑승객들은 짐을 찾기 위해 서 있다 수화물 컨베이어벨트 벨트에서 선물이 나오자 깜짝 놀랍니다. 커다란 TV를 가지고 싶다는 한 탑승객은 LG의 벽걸이 TV를 받았네요. 지난해 업로드된 영상은 3770만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웨스트젯는 올해 연말엔 비슷한 이벤트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실시했습니다. 가난한 마을 동네에 모형 비행기를 설치해 놓고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이 모여들었고요. 비행기 모니터에 나타난 산타는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받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웨스트젯 직원들은 아이들이 말한 선물 목록을 몽땅 샀습니다. 다음날 파티에 초대된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말한 선물을 받아 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인구 절반이 하루 4달러(약 4400원)으로 사는 가난한 나라에 따뜻한 선물은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만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 보는 건 어떨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웨스트젯 지난해 크리스마스 영상


웨스트젯 도미니카 공화국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