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2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추가 해킹공격 위협과 관련, “최악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의 테러가 들어와도 원자력발전소 정지 이상의 위험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으로부터 “성탄 사이버테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만일의 테러가 들어와도 원자력발전소 정지 이상의 위험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전은 운전 관련 제어망을 완전히 분리시켜놨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터넷망을 통해 들어와서 해킹할 가능성은 좀 적다고 보인다”며 “또 망이 교란돼서 운전상태가 이상해지면 원자력발전소는 언제나 정지 쪽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해킹 공격으로 인한 대형 원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 확신한다는 건 그렇지만 거의 없어보인다”며 “하드웨어적 공격을 병행하지 않는 한 괜찮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가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원자력안전위원장 “사이버테러, 최악의 경우 원전 정지”
입력 2014-12-2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