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일본에서 첫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Fx0(에프엑스제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에서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2013년 브라질 이동통신사 ‘비보(VIVO)’를 통해 출시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파이어폭스 OS는 다른 OS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돼 왔다.
LG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공동 개발한 Fx0는 유명 산업디자이너인 요시오카 도쿠진이 직접 디자인을 총괄해 탄생됐다. LG전자 측은 ‘모두에게 열린 웹(Web) 표준기술 기반 OS’를 지향하는 파이어폭스 OS의 이념을 표현하기 위해 속이 비치는 반투명한 플라스틱 외관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Fx0는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4.7인치 HD급 디스플레이와 1.2㎓ 인텔 쿼드코어(CPU)가 들어갔고 전면 21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급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Function Division) 담당 이철훈 상무는 “Fx0는 특별한 외관디자인 등 제조사가 기존에 잘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LG전자, 일본서 반투명 디자인의 파이어폭스OS 스마트폰 출시
입력 2014-12-2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