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이 이른바 ‘장그래법’이라고 불리는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비정규직 양산 대책’이라 규정했다.
청년유니온은 24일 성명을 통해 “장그래는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비정규직 ‘희망고문’을 2년 더 연장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비정규·계약직 채용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할 정부에서 어처구니없게도 비정규직 신분에서 희망고문을 2년 더 연장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며 “이 정책이 실현되면 비정규직 청년들은 24개월로 모자라 48개월을 꽉 채워 쓰이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버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살리겠다고 호언한 장그래와 같은 청년 노동자의 삶은 어디에도 없다”며 “앙상하고 저열한 희망고문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다시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장그래법'은 희망고문 2년 더 하라는 얘기"
입력 2014-12-24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