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수일, 부산에서 본격 후배양성 나섰다

입력 2014-12-24 15:47
사진=연합뉴스

가수 윤수일이 부산에서 본격적인 후배양성에 나섰다.

최근 연예기획사 ㈜누리마루를 설립한 윤수일(59·사진)씨는 부산의 음악적 힘을 모아 후배 양성과 신인발굴 등에 본격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윤씨는 24집 앨범 발매기념 송년콘서트를 부산과 창원에서 갖는다. ‘황홀한 고백’이라는 타이틀의 송년콘서트는 27일 오후 7시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30일 오후 7시, 31일 오후 7시, 9시30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앞서 윤씨는 부산에 대한 추억과 느낌, 상징 등을 담은 노래 ‘부산 여인아’ 등 부산 관련 노래 5곡이 수록된 24집을 지난 10월 부산불꽃축제 때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윤씨는 데뷔곡 ‘사랑만은 않겠어요’와 전국민의 애창곡 ‘아파트’, ‘황홀한 고백’, ‘제2의고향’, ‘토요일밤’ 등 수많은 히트곡을 준비하고 있다.

윤씨는 “제 노래 ‘아파트’는 부산 서면과 남포동 음악감상실과 라디오 프로그램부터 홍보를 시작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내년 초 스튜디오와 연습실, 녹음실을 갖춘 다음 방송국과 연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돌과 재즈, 트로트 유망주를 선발한 뒤 6개월에서 2년 정도 훈련을 거쳐 데뷔시킬 생각이다.

1955년 울산 장생포에서 태어난 윤씨는 1974년 ‘록의 대부’ 신중현 씨가 만든 ‘골든그레입스’로부터 멤버 영입 제의를 받았다. 밴드 막내로 들어가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시작했고, 데뷔곡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스타덤에 올랐다.

윤씨는 “부산 경남 출신 연예지망생과 부모들이 서울에 가서 몇 년간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부산에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이번에 발벗고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의 음악적 힘을 발굴해 뉴욕과 LA, 도쿄와 오사카처럼 국내 엔터테인먼트의 양대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