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장기 경제 발전전략 수립… 지역내 총생산 25조원 달성 공약 시동

입력 2014-12-24 15:35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GRDP(지역내총생산) 25조원 확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된다.

제주도는 GRDP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해 내년 1월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기준 전국 GRDP 실질성장률은 2.3%로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반면 제주지역은 5.2%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당초 계획을 웃돌고 있다.

도는 경제·산업여건에 따른 제주경제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진단, 새로운 성장동력 추진을 위한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지난 9월부터 한국은행제주본부와 제주발전연구원·제주테크노파크·제주상공회의소·제주도관광협회·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과 함께 GRDP 확대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추진팀을 구성·운영해 왔다.

추진팀은 명목성장률 기준으로 최근 성장률인 7.2%를 적용하더라도 2019년 약 20조원 달성에 그쳐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목표연도인 2021년이 돼야 2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2020년 이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취업자 증가율 감소세와 고령화로 빠르게 둔화될 전망을 보이면서 GRDP 25조원 달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를 위해 기존산업 강화, 신산업 개척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핵심역량 강화, 인프라 선진화 등 2019년 GRDP 25조원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및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도민 공감대 속에서 추진될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은 투자 확대와 기업 유치, 인구 유입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