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10일간 성탄절 ‘나눔실천’

입력 2014-12-24 15:30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이 성탄절을 맞아 10일간 다채로운 이벤트로 환우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병원은 26일까지 중앙로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포토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산타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해 액자로 제작, 증정하는 포토존 이벤트는 지난해 처음 시행해 환우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선착순 500명에게 사진촬영과 함께 고급유리액자에 가족 사랑의 추억을 담아 선물하고 있다.

앞서 병원은 23일 낮 12시 먼데이키즈의 전 멤버 임한별군을 초청해 깜짝 콘서트를 열고 환우들을 위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호산나 호스피스와 함께하는 19일 음악회(사진)에서는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국악 찬양이 소개되기도 했다.

다섯 번에 걸친 음악회는 병원 원목실(실장 윤영일 목사)에서 성탄과 송년을 병원에서 맞이하는 환우 및 가족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한해를 건강으로 맞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예년과는 다른 방법을 선 보였다.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6일 축하 발표회에서는 각종 패러디와 장끼자랑을 통해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행사였으며 연극, 춤, 꽁트 등으로 성탄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 200여명이 함께한 18일 ‘환우들을 위한 음악회’에서는 교직원 자녀들이 중심이 된 한빛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핸드벨, 율동, 원무부, 의무기록실 등 직원들이 준비한 합창과 연극, 호산나 교회 어린이들의 수화 합창, 복음성가단의 합창, 테너 공연 등이 펼쳐져 환우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병원 원목실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떡과 수건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병원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치료인 음악과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환자들도 질병 극복을 위해 교직원과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환자 본인도 쾌유를 위해 노력해주길 당부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