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내 한국군과 미군측 공보실장에 양국 여성대령 2명이 나란히 기용됐다. 육군은 24일 수도방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박미애(50)대령이 한미연합사 한국군 공보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미군측 공보실장인 에이미 한나 대령과 함께 한미연합사의 공보업무를 끌어가게 된다.
박 대령은 1988년 임관, 육군본부 공보과 총괄장교를 거쳐 5군단 정훈참모, 수도방위사령부 정훈참모 등을 지냈다. 군 홍보 사안에 대해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시점에 언론에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나 대령은 지난 2012년 6월 한국에 부임해 올해 6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1년 더 임기가 연장됐다. 그는 오하이호 주립대학에서 예술과 과학을 전공한 뒤 1991년 학군장교(ROTC)로 임관해 미군 관타나모기지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공보장교로 근무했다. 육군장관 공보담당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군관계자는 “양국 군간 긴밀히 협조할 사안이 많은 한미연합사 ‘공보업무’를 두 여성지휘관이 관장하게 돼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미연합사 공보실 여성 지휘관 투톱체제
입력 2014-12-24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