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으로 24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롱하듯 따라하는 ‘코스프레’가 등장했습니다. ‘코스프레’는 유명 만화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모방해 비슷한 의상을 입고 행동을 흉내 내는 걸 말합니다. 조 전 부사장이 언론에 등장할 때마다 흐트러진 머리와 초췌한 얼굴을 보였는데요. 네티즌들이 이를 그대로 따라하며 인터넷에 사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단발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머리카락 사이로 째려보는 눈빛을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은색 코드에 목도리를 두른 채 머리를 푹 숙인 채 서서 사과하는 장면을 흉내 내기도 했고요. 고개를 숙인 채 위를 치켜보는 순간을 담아 다소 섬뜩해 보이는 표정을 따라한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조현아 코스프레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웃기고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땅콩리턴 사건 은폐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다 그동안 조 전 부사장이 행동이나 태도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건의 본질은 조 전 부사장의 기분 나쁜 표정이 아니라면서 남을 조롱하며 감정을 소모하진 말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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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5:07 수정 2014-12-24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