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000원짜리 장난감 20만원에도 못산다고?… 티라노킹이 대체 뭐야?

입력 2014-12-24 10:40 수정 2014-12-24 11:42
사진=롯데마트 제공

로봇 장난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아이들의 줄기찬 요구와 크리스마스가 겹치면서 이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등에는 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허니버터칩’을 능가하는 장난감계의 ‘귀하신 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매 주말 티라노킹을 비롯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를 판매아지만, 순식간에 동이 난다고 밝혔다.

티라노킹을 사기 위해 새벽 잠을 설치고 판매시점에 맞춰 아예 휴가를 내는 등 ‘부모’들의 노력도 눈물겨울 정도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엄청난 수요가 몰리자 대형마트들은 23일에도 추가 물량을 풀었지만 이날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마트 4000여점, 롯데마트 시리즈 5만여점이 불과 몇분 사이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품귀현상’ 원인은 공급의 절대적 부족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올 2월 일본에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방영이 끝나 이 완구를 독점 생산하던 반다이사가 더 이상 제품이 만들지 않는데 반해 한국에선 올 7월부터 전파를 타 그 수요가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이다.

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정가 7만5000원인 티라토킹 가격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20만원대 후반을 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적어 각 매장마다 소량으로 입고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