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정권(2009∼2012년) 때 연예인 출신 각료로 주목받았던 렌호(47·여·蓮舫) 참의원 의원이 내년 1월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렌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대표 선거에 도전하겠다. 장애물이 높지만 맞서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버지가 대만 출신인 렌호 의원은 정계 입문 전인 1980∼90년대 탤런트, 광고모델 등으로 활동한 연예인 경력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민주당 정권 시절 행정쇄신 담당상을 역임했으며, 2010년 참의원 선거에서 도쿄 선거구 사상 최다인 171만여 표를 얻는 등 정치인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트위터 팔로어가 약 35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전 대표의 후임자를 뽑는 민주당 대표 선거전에는 이미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오카다 가쓰야 대표대행과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카다와 마에하라는 민주당 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연예인 출신 일본 렌호 의원 “민주당 대표 도전”
입력 2014-12-24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