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령대별 말투’에 진심 빵 터졌다

입력 2014-12-24 10:00 수정 2014-12-24 10:10

연령대별 온라인 말투라는 게 인터넷에서 큰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10~50대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등에서 사용하는 특유의 말투를 정리한 건데요. 보는 이로 하여금 ‘맞다 맞아’를 연발하게 합니다. 기사체로 풀어 쓸 것도 없이 그냥 한번 보시죠.

10대

님들 불닭볶음면에 삼김 스트링치즈 넣고 먹어봄? 개맛존맛임ㅋ

20대

지먹펑! 언니들 이거 푸딩 먹어봤어? 완전 맛나 ㅠㅠ 꼭 먹어봐ㅋㅋ 지금 지에스에서 2+1임 ㅋㅋㅋ 이거땜에 2키로찐건 함정

30대 중반 이상 유부녀

저는 기름진건 별로 안좋아라 하는데.. 신랑님이 웬일로 외식을 하자고 해서 가봤네요... 울 아들렘.. 아빠 맥주 마시는것 보더니 자기도 달라고 성화라 대략난감했다는..ㅎㅎ 음식은 생각보다 안느끼하고 먹을만 했네요.. 근데 아이 먹일 포크를 달라고 해야 그제서야 주시더라는.. 서비스만 조금더 개선되면 좋을 듯 하네요..

40대 중후반 아줌마

보기만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 이 반찬들 좀 보세요^^ 김치도 너무나 맛있고요~~ 슴슴하게 무친 무나물이 참으로 맛나요^^ 메인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리필했을정도니요~~^^ 나중에 친정엄마 모시구 한번 더 올까 하네요~~^^

50대 등산카페 아저씨

오늘은 불알친구덜과 청계산 등반을 하고 산밑에 곤두레나물집이 보여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읍니다. 다음번엔 집사람과 아이들을 대리고 다시 발걸음을 할까 함니다..^^ 아이덜은 나물을 않조와하겠지만요. 청계산 정기를 받고 돌아오니 몸도 마음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회원님들께 이 좋은 기운 나눠드리며 사진 첨부합니다^^

네티즌들은 폭소합니다.

“깨알같은 포인트가 많네요.”

“유부녀 카스 보고 왔는데 정말 똑같아요.”

“우와~ 소름돋았어요. 우리 아버지가 글 쓰신 줄 알았네요.”

“50대 아저씨 오타, 일부러 넣으신거죠?”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