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리야 1만1240㎞ 무동력 횡단에 성공한 원정대 귀국

입력 2014-12-24 09:49
사진=네이버피플

1만1240㎞의 히말리야 무동력 횡단에 성공한 ‘2014 박정헌 X-히말라야 원정대’가 24일 새벽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대표 성기학)가 후원한 박정헌 대장의 X-히말라야 원정대는 지난 7월 16일 한국을 출발한 후 약 150일간 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카약을 이용해 히말라야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파키스탄, 티베트, 네팔, 시킴, 부탄 등 총 1만1240㎞에 이르는 이번 원정은 스키 150㎞, 카약 580㎞, 자전거 5000㎞, 등반 및 트레킹 5510㎞로 구성됐다.

박정헌 대장은 안나푸르나 남벽 한국 초등 등반 등 8000m 급 8개 거봉 등정에 성공한 세계적인 등반가다. 이번 원정에 함께한 박대하, 강호, 박상현 등 9명의 대원들도 카약과 패러글라이딩 등 각 아웃도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박 대장은 귀국 후 “이번 원정은 인류 최초로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험준한 지역을 6개월간 무동력으로 해쳐 나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장은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히말라야 보전과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