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유영철, 음란물 난입 들키자 교도관에 “난 끝난 사람” 난동

입력 2014-12-24 09:00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10년째 수감 중인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교도관을 상대로 난동을 부렸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유는 자신의 소지품 검사에 불만을 품은 것.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난동은 유영철이 교도관 이름으로 성인물을 불법 반입해온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자 서울구치소가 수용실과 수감자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교도관들이 수용실을 수색하려하자 유영철이 교도관 1명이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당시 유영철은 교도관들에 의해서 바로 제압됐지만 “나는 이미 끝난 사람이다. 건들지마라”며 협박한 뒤 계속해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철이 교도소내 난동을 부린 것은 이번 뿐 아니다.

3년 전에도 교도관들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교도관에세 “내가 사이코인 걸 모르느냐”며 한바탕 난동을 부렸다.

하지만, 서울구치소는 유영철에게는 징벌을, 해당 교도관에게는 징계조치를 했다고만 할 뿐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주무부서인 법무부는 아예 유영철의 난동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유영철은 일가족 3명 등 모두 21명을 살해한 ‘살인마’로 2004년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