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x3650일=1095만원.’
흡연자가 금연하면서 하루 3000원씩 10년 동안 모은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하루에 3000원씩 10년 동안 모은 돈’이란 글이 올라 있다.
게시글은 “드디어 다음 달 12일은 10년 전 내가 금연할 때 나에게 보상으로 하루에 3000원씩 매일 모으기로 시작 한날부터 10년이 되는 날”이라고 시작하고 있다.
이어 “아내의 ‘퍽도 모으겠다’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으로 상자를 주문 제작해서 거기에 열쇠를 달아 창고 깊숙한 곳에 놓아두고 하루하루 모았다”며 “다음 달 개봉하는 데 1000만원이 넘을 거 같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취미에 일부 쓰고 절반은 은행에 넣어서 다시 하루에 3000원씩 모아서 아들이 대학 갈 때쯤 학비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연하시는 분 무작정 하시지 말고 자기에게 보상을 해주세요. 나중에 뿌듯한 기분이 들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티끌모아 태산” “의지의 한국인” “담배도 끊고 돈도 모으고 일석이조”라고 칭찬하며 “이번 결과가 다음의 기분 좋은 일로 이어지시길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일석이조, 티끌모아 태산”…3000원x3650일=1095만원 ‘한국인의 의지’에 네티즌 칭찬·응원
입력 2014-12-24 00:25 수정 2014-12-24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