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동부 토아마시나시에서 계속되는 정전에 항의하는 폭력시위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만드 라코토아리자오나 토아마시나 대학병원장은 “3명의 민간인 부상자가 입원했는데 그중 1명은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경찰관 3명도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시작된 시위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마다가스카르의 지라마 전기회사 정문에 불을 지르고 돌멩이로 유리창을 부수며 약탈을 기도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인 토아마시나의 일부 구역은 며칠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산업과 일상 생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전력보급률이 15% 정도에 불과한 마다가스카르에서 지역적 정전 또는 파상 정전은 만성적인 문제다.
그러나 전력문제는 올해 초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더 악화됐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마다가스카르 정전 항의 시위…1명 사망, 5명 부상
입력 2014-12-23 23:14